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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버린 것
결 글래스레드
2024. 11. 21. 19:45
그런걸,까... 확실히, 화해했을 때 하운 씨의 웃는 얼굴을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었어요. 그렇게 울었는데도 잊고싶지 않았어요. 더 소중한 관계가 됐다는 증거,같은 걸까요.
...다, 다행이다아. 하운 씨한테 중요한 존재라도 된 것 같아서, 착각할 수 있다는 건 좋은 거니까...
싫으신 게 당연, 당연하죠. 이런 걸... 좋아하는 게 이상한 거니까... 슬퍼도 뭐라 할 수 없는 당연한 말이니까. 이런 답없는 사람인데도 곁에 있어주시는 게 감사할 정도에요.
저도 끝도 없이 후회만 하면서 아무것도 못, 못하는 사람이니까, 과거에 갇혀있다거나, 그런 말에 뭐라고 할 입장은 되지 못해요. 그치만... 잘 모르겠, 모르겠어요. 하운 씨가 하는 말들도, 행동도...
바뀐 제가 싫다고 하셨,지만, 심하게 바뀐 건 하운 씨도 마찬가지잖아요... ...제가 기억하는, 옛날이랑은 너무, 너무 다른걸요...
그, 그 아이라는 게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알려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는걸요. 소중한 사람인걸까요? 소중한, 누구지...(...나보다 더?)
아, 으에, 아...
이상, 이상한데... 뭐가 이상한,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 모르겠어요. 진심? 분명 좋은분이신데, 한마디 한마디 들을 때마다 뭔가 이상해서, 좋은 의도로 말씀해주시는 건데... 제가 이상한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