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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한소_6

결 글래스레드 2023. 6. 11. 18:24

...조금 나는 것 같기도요.(뜨겁다...) 당신이 부끄럼 타는 모습을 보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의외입니다.(처음 오셨을 땐 황당한 소리만 하고 계셨으니.) (그런 부분이 더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보다 타인이 더 소중하다는 기분은... 솔직히 여태 저도 잘 몰랐으니까요. 오히려 그래서 더 열심히 일 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괜찮아지셨다면 다행입니다. 도움 된 것 같아서...(좀 기쁘다 해야 할까.) 그 정도로 좋아해 주시는 부분이라거나, 미래까지 생각했다는 말... 굉장히 부끄럽기도 하고, 당황스럽지만-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뭔가 생각하듯 가만히 서있다가...) ...여기서 같이 있는 것 말이에요. 제가 당신을 엄청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 약속 못할 리도 없잖습니까.(...)(방금 말했잖습니까... 싫은 것까진 아니라고.) 따스하다면 뭐... 다행입니다만, 제가 핫팩은 아니기에 괜찮으실까 걱정했습니다. 추위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의미 없지 않나? 싶은 것도 있었고. (제 어깨에 얼굴 닿자 어색하다는 듯 굳어있다가... 안아주려는 듯이 살짝 팔 두릅니다.) 무슨, 굳이 그런 걸 의도하고 한 짓은 아닙니다. 그냥, 웃으시길래, 칭찬이라고 받아들이긴 하겠다만... 그... (사랑?)(고민하기...) 있...었으려나요, 잘은 모르겠습니다. 한 번쯤은 겪었을 만도 한데- 정확히 기억나는 건 없어서... 그냥 제가 둔했던 탓인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정말 별생각 없었고, ...최근은 그냥 다 처음인 것 같습니다. 흉내만 내봤지 진짜로 이런 적은 없던지라.) 싫으셨다는 건 죄송합니다. 저희도 사정이 있어서...(모두 내보냈다간 대참사 일어나니까요.) 나중에라면 언제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언제라도 상관은 없지만... 무슨 말을 하시려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 말입니다.